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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시선에서 시작된다 – 면접 시 눈맞춤의 중요성 

면접은 지원자의 자질과 태도를 단시간에 평가받는 자리다. 이때 시선은 말보다 빠르게 상대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비언어적 수단 중 하나다. 면접관이 처음 지원자를 봤을 때, 그 사람이 눈을 마주치는지, 혹은 시선을 회피하는지를 통해 자신감, 진정성, 심지어 성격까지도 추측하게 된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7초 이내에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한다. 눈맞춤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신뢰와 호감을 형성할 수 있는 핵심 도구다. 특히 눈을 자연스럽게 마주치며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은 더 믿을 수 있고, 성실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시선을 피하거나 두리번거리는 태도는 긴장감, 불안, 혹은 솔직하지 못한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면접에서 시선은 어디에 둬야 할까?

너무 오래? 너무 짧게? – 이상적인 시선 유지 시간

면접 중 시선을 어디에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는 많은 사람의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대화 중 상대방의 눈을 3~5초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시간으로 여겨진다. 이는 지나치게 뚫어지게 바라보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집중과 관심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중요한 것은 ‘시선의 리듬’이다. 5초간 눈을 마주쳤다면, 잠시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보는 척하며 자연스럽게 시선을 풀었다가 다시 맞추는 방식이 이상적이다. 면접관이 말할 때는 주의 깊게 눈을 바라보고, 내가 말할 때는 상대방 전체 얼굴을 보되 시선은 눈에 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이것이 긴장감 없이 지속 가능한 시선 유지 방법이다.

면접 상황별 시선 포인트 – 개별 vs 패널 면접

면접은 구성 방식에 따라 시선을 두는 전략도 달라진다. 개별 면접에서는 면접관 한 명과의 집중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사람의 눈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기본이다. 대화를 이어가며 너무 오랜 시간 응시하면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절한 끄덕임과 미소로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패널 면접에서는 2명 이상이 나를 평가하기 때문에, 시선을 ‘고르게 분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질문을 하는 면접관의 눈을 먼저 바라보고, 대답 중에는 다른 면접관들에게도 가볍게 시선을 돌려가며 응시한다. 이는 나의 말이 모든 면접관에게 향해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며, 자신감 있고 성숙한 인상을 남긴다.

Tip: 특정 면접관과만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유의하자. 이는 편향된 인상을 줄 수 있다.

불안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시선 회피를 극복하는 팁

긴장감이 높아지는 면접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눈맞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사회불안이 있거나,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리거나 고정되기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전 훈련이다. 거울을 보며 자기소개를 연습하거나, 친구와 역할극을 하면서 눈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자. 또는 자기 영상 촬영을 통해 내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시선이 부담스러울 경우, 면접관의 미간이나 코 아래를 바라보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다. 상대는 여전히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부담감이 줄어든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전 전략 – 면접장에서의 시선 활용법

면접 당일에는 시선에 대한 ‘의식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대기 중에는 주변의 눈높이를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입실 시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며 밝게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이는 자신감과 예의가 동시에 전달되는 첫 인상 전략이다.

질문을 받을 때는 ‘질문자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대답 중에는 전체 면접관을 향해 부드러운 눈길을 분배하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자신의 대답에 힘을 실고 싶을 때는, 마지막 문장을 말할 때 면접관의 눈을 다시 바라보며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면접은 훈련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아이컨택은 타고난 능력이 아닌,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감은 눈에서 시작되고, 좋은 시선은 결국 면접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된다.